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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기대감, 줄거리 및 결말, 감상평

by 소나무꿀꿀 2024. 3. 14.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보는 <끝까지 간다> 기대감

주인공이 밤길을 급하게 달려가고 있는데, 도로에 있는 동물을 피하려다 사람을 치고 말았습니다. 경찰인 그는 너무 당황을 해서 트렁크에 시신을 실었고, 그대로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가게 됩니다. 어머니를 모신 관 속에 시신을 함께 넣는 것으로 자신의 실수를 숨기려고 했는데 관 속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고, 겨우 처리한 뒤 시신을 무사히 묻었다고 생각했는데 경찰이 뺑소니 사고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모르는 남자가 주인공의 뺑소니 사실을 알고 전화를 거는데,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는 과연 어떻게 끝이 나는 걸까? 사건을 수사하는 일을 하는 형사가 차 사고를 내고 시신을 몰래 숨기려는 것까지, 선하고 정의롭기만 할 것 같은 형사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면서도 주인공이 범인으로 밝혀지지 않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의 범죄사실을 아는 전화 속의 남자는 누구인지도 정말 궁금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있을지,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친 이혼과 사고, 경찰의 수사, 협박 전화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영화 줄거리를 통해 함께 감상해봅시다.

 

영화 줄거리 및 결말

고건수는 얼마 전 이혼하고, 딸과 함께 여동생 부부네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던 중 경찰서에 검찰이 들이닥쳐 건수가 소속된 강력1팀의 비리 사실이 모두 밝혀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건수는 당장 자동차를 몰고 경찰서로 향하던 중 어느 한적한 길목에서 남자를 차로 치어 죽였습니다. 이혼에 사고, 어머니 장례식, 비리 수사까지 많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 혼란스럽던 건수는 112에 신고를 하려다가 어린 딸에게 걸려온 전화에 신고를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다 멀리서 지나가는 순찰차를 보고 결국 시신을 트렁크에 숨깁니다. 하지만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잡혀 의심을 받게 되고 자신이 형사 신분인 것을 밝히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장례식장으로 다시 돌아갔으나 조문왔던 동료들이 비리사실에 대한 책임을 모두 고건수에게 뒤집어씌우려는 듯 발언하여 싸움이 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이 일일이 형사들을 찾아가 자동차 수색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건수는 시신을 급하게 숨겨야 했습니다. 안치실 위에 있는 환풍구를 발견하고 그곳을 통해 시신을 어머니 관으로 옮겨올 계획을 세웁니다. 아슬아슬하게 시신을 관 속에 숨기는 것을 성공했는데, 갑자기 관 속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퍼지고 당황하던 찰나에 장의사가 들어옵니다. 벨소리는 장의사가 들어옴과 동시에 끊어져 다행히 들키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무사히 관을 땅 속에 묻고, 일부러 차를 박아 사고를 낸 뒤 수리를 맡깁니다. 이로써 뺑소니 흔적도 모두 없에버리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강력1팀의 비리문제는 검찰의 비리를 역공격 함으로써 막아냈고 그렇게 모든 일이 잘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이후 건수는 사건을 배정받게 됩니다. 수배범 이름은 이광민이었고 사진을 보니 그는 건수가 뺑소니로 죽인 남자였습니다. 이광민은 이미 죽어서 없다는 것을 알지만 건수는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모르는 척 수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광민의 아지트와 인근 도로를 살펴보는데, 건수가 뺑소니 사고를 냈던 도로에서 조사차 나온 순경을 만나게 되었고 그는 곧 CCTV를 확인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건수는 CCTV로 인해 자신의 범행이 들킬까봐 초조해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부경찰서에 찾아갑니다. 화질이 좋지 않아 화면에 나오는 차가 고건수의 차량인 것을 들키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고건수 여동생은 무당에게 찾아가 점괘를 봤는데 돌아가신 엄마에게 남자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다음날에는 경찰서에 출근한 고건수의 휴대폰으로 누군가 이광민을 목격했다며 기분나쁜 전화를 걸어오고, 무시하려 했지만 다시 전화가 걸려와 건수가 이광민을 죽인사실을 알고 있다며 협박합니다. 고건수는 이 목격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쫓기 시작합니다. 목격자는 강력1팀에 이광민의 위치를 고건수 어머니가 묻힌 양자산 쪽에 있다고 알리면서 건수를 계속 압박해옵니다. 알고보니 목격자의 정체는 경찰 박창민이었습니다. 사실 박창민은 건수가 이광민을 죽인 것만 알고 있고, 시신을 정확히 어디에 숨겼는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건수는 이제 박창민을 아예 무시하고 피하려고 하지만 박창민은 서로 찾아와 다짜고짜 건수의 뺨을 때리면서 폭력적으로 행동합니다. 박창민이 이렇게 건수를 협박하는 이유는 이광민을 되찾아오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신을 다시 꺼낸 건수는 이광민의 몸에서 두 개의 총상을 발견했고 뒤이어 그의 아지트에서 돼지금고라는 명함을 발견합니다. 광민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봤지만 상대방이 이상한듯 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 전화번호의 주인을 신원조회하자 이광민의 고향 선배였고 함께 일한 사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건수는 이광민의 고향선배였던 조능현을 찾아가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심문합니다. 드디어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박창민은 과거 마약반 소속이었습니다. 그 때 압수했던 마약들을 빼돌려서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유흥업소의 술에 타는 등의 일을 저지르고 있었고, 여기에 이광민이 함께였던 것입니다. 나중에는 일본 야쿠자들과 거래를 하게 되었는데 이 때 받은 계약금 금고 열쇠를 이광민이 들고 도망을 가서 그를 찾으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던 건수의 지인 최상호는 화면 속 뺑소니차량과 건수의 과속 벌금 내역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직감하고, 건수를 추격합니다. 마침 건수가 이광민의 시신에서 립스틱처럼 생긴 무언가를 발견한 찰나에 상호는 그를 체포해갑니다. 그리고 건수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자수하겠다고 했지만 상호는 친구를 잡아넣고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갑을 풀어주었습니다. 차 안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창민은 건수에게 전화를 걸어 차 밖으로 나와보라고 합니다. 차에서 더 멀리 떨어지라고 해서 걸어나오던 순간, 아까 타고있던 차에 커다란 무언가가 떨어졌고 상호는 죽고말았습니다. 고건수는 더이상 박창민의 만행을 참을 수 없어 모두 자수하고 창민의 비밀도 폭로할 것이라 협박하지만, 이미 건수의 집까지 찾아간 박창민이었습니다. 다행이 아무짓도 하지 않고 돌아갔지만 어떤 해코지를 당할지 모르는 상황임을 알게 된 건수는 당장 여동생부부와 딸을 속초의 어느 콘도로 여행을 보냅니다. 다음 날, 창민에게 이광민 시신을 전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경찰서 무기고에서 실탄을 채운 총과 사제폭탄을 챙겨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이광민의 시신에는 금고 열쇠 대신 사제폭탄을 넣어두었습니다. 시신을 전달받은 박창민은 혹시 모르는 위기에 대비해 건수가 가지고 온 총에서 실탄을 모두 빼고 나머지 물건도 확인후에 돌려주었습니다. 시신에 금속탐지기를 대어보니 사제폭탄이 있는 자리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열쇠가 잘 있다고 생각하는 박창민. 건수는 돌려받은 기폭장치 스위치를 눌러서 타이머를 작동시켰고, 이제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창민은 모든 전말을 알게 된 고건수를 총으로 쏘려고 했고, 건수는 내가 죽으면 창민의 모든 비리사실이 담긴 파일이 메일로 전송되게 설정해놓았다며 협박합니다. 그렇게 고건수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고, 박창민이 탄 차량은 폭발하면서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혹시나 박창민이 빠져나올까봐 총을 들고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대로 가라앉는 모습을 확인한 건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 했지만 집으로 돌아왔다가 자수하러 다시 나가는 건수의 앞에 박창민이 서있습니다. 엄청나게 충격을 받은 고건수는 그대로 얼어붙었고 박창민은 태연하게 화장실에 들렀다가 건수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치열한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체격차이로 인해 건수는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싸움은 창민이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못에 걸려 아슬아슬하던 총이 하필 창민쪽으로 발사되면서 그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건수가 경찰에 가서 모든 일에 대해 자수를 했고, 현직 경찰인 박창민이 저지른 일들이 알려지면 경찰의 이미지가 실추된다며 사건을 덮자고 합니다. 사건은 모두 은폐되었지만 고건수는 사표를 내고 경찰을 그만둡니다. 시신을 꺼내느라 망가졌던 어머니 무덤도 보수하고, 여동생이 하자고 했던 토스트 장사도 해보려한다고 가족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다 이광민의 몸에서 발견했던 금고열쇠를 발견하게 되고, 이전에 돼지금고라고 써있던 명함의 주소를 기억해내 찾아갑니다. 건수는 금고에서 어마어마한 돈다발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면서 영화가 끝이납니다. 

 

감상평

이 영화는 네이버에서 8.83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속도감있고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였는데, 연기력이 좋은 두 배우와 탄탄한 시나리오, 긴박감을 잘 나타낸 연출이 퍼즐처럼 잘 맞아서 좋은 작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건수를 연기한 배우 이선균은 이전까지 다정하고 선한 이미지의 역할들을 많이 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짜증이 많고 다혈질의 성격인 형사를 연기하면서 기존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또 조진웅은 소름끼치는 악역을 잘 소화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끈질기게 악으로서 존재한 박창민(조진웅)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조진웅 배우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스릴 넘치고 긴장되는 영화지만 어느틈에 재미있는 유머가 하나씩 튀어나와서 몰입감과 재미 두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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