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 예고편 소개, 줄거리 및 결말, 인상깊은장면

by 소나무꿀꿀 2024. 3. 12.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 예고편 소개

전직 복서인 조하가 일자리를 구하려는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갑자기 엄마라는 사람 집에 가게 되고, 그 곳에는 원래 없었던 동생 진태가 있습니다. 얼떨결에 함께 살게 되는 세 사람이며, 조하가 진태를 데리고 다니면서 보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인 진태는 피아노를 잘 치고, 자동차 게임을 좋아합니다. 어딘가 조금 엉성하지만 때때로 조하를 약올리는 듯한 장면도 나와서 형제가 투닥거리며 정을 쌓아가는 감정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조하가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하는데, 이제라도 헤어진 어머니, 진태와 함께 가족의 따듯함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갑자기 생긴 동생과 오래전 헤어진 어머니. 조하는 과연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예고편이었습니다.

 

줄거리 및 결말

조하는 전직 복서로 한때는 잘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도 많고 찾아주는 사람 없는 백수나 다름이 없습니다. 가족도 없고 마땅히 휴식을 취할 집도 없어서 만화방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아는 동생을 통해서 어렵게 구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는데 돈을 모아서 캐나다로 갈 계획입니다. 그러다 편의점 앞에서 17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어머니 앞에서 조하는 자신이 오갈데 없는 신세라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하지만 결국 인숙의 설득에 넘어갑니다. 어차피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았던 조하는 돈이 모일 때까지만 어머니 인숙의 집에서 지낼 심산입니다. 집에 들어오니 인숙에게는 조하가 모르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진태이고,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었습니다. 휴대폰 게임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진태는 자라는 동안 인숙의 노력 덕분에 혼자 짜파게티도 끓여먹을 수 있고 복지관에 가서 피아노도 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아노를 수준급으로 치는 능력을 가진 진태였는데, 그는 유튜브에서 피아니스트인 한가율의 영상을 보며 그녀의 연주실력을 그대로 따라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진태와 함께 생활하면서 조하는 불편해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동생이 갑자기 생긴데다 그를 보살펴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숙이 먼 지역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되었다며 한달만 진태와 함께 지내달라고 부탁해왔습니다. 멀리 출장을 가서 일하면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하며 인숙이 떠났고, 그렇게 진태와 둘이 지내게 된 조하는 우연히 피아노 콩쿨대회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진태가 충분한 실력이 있으니 대회에서 상금을 받게 되면 그 돈으로 캐나다에 갈 생각입니다. 콩쿨에 참가하기 전에 한가율 피아니스트의 집으로 찾아가 진태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막무가내인 조하를 쫓아내려다가 진태가 자신의 피아노 실력과 특징을 똑같이 묘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한가율은 다리를 다치는 사고 이후로 피아노를 거들떠도 보지 않게 되었는데, 진태와 오랜만에 함께 피아노로 합을 맞추게 됩니다. 피아노를 다시 치는 한가율을 보면서 감동한 가율의 어머니는 진태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진태에게 상을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상금은 결국 다른 참가자가 받게 되었고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다니며 함께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그러다 진태가 사라졌는데 이 때 인숙이 잠시 집에 돌아와 왜 동생을 잃어버렸냐며 화를 냅니다. 어머니가 부탁한대로 진태를 열심히 보살폈던 조하는 서운한 감정이 북받쳐오르고, 진태를 찾으러 다니는 어머니의 가발이 비뚤어지면서 인숙이 사실 일하러 간 것이 아니라 병원에 입원한 것이었단걸 알게 됩니다. 인숙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암투병 환자였습니다. 진태는 다행이도 어느 가게에서 음악에 심취해있었습니다. 이후 인숙이 암투병하며 입원해있는 병원에 조하가 찾아가고, 그 동안 자신의 서러운 마음을 드러냅니다. 어린시절 조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이를 버티지 못한 인숙은 조하를 두고 떠나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가 집을 나간 것에 대한 분노를 조하에게 표출한 아버지였고, 조하는 더욱 불우한 학창시절을 보내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17년만에 만난 자신보다 진태를 더 챙기는 어머니에게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묻습니다. 엄마 인숙은 조하에게 거듭 미안하다 사과를 하고, 다음 생에서는 다시 조하의 엄마로 태어나 조하만을 챙겨주고 사랑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또 인숙은 자신이 죽으면 진태가 복지관에 맡겨질 것이니 가끔 잘 지내는지만 확인해달라며 부탁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서운함에 대한 위로를 받은 조하는 병마와 싸우면서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모진 말들을 뱉어냅니다. 그리고 캐나다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진태의 인터뷰 모습을 보게 되고, 진태의 공연장에 엄마를 데려갑니다. 진태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 된 인숙은 너무나도 감동하였고 이후 쓰러지고 맙니다. 조하는 진태와 함께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앞으로 함께 살아가게 된 것임을 암시하는 듯 그의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내가 뽑은 인상깊은장면 TOP3

인상깊은장면 첫번째는 조하가 진태에게 복싱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잽'을 날려보라고 알려주는데 무심한듯 툭 뻗은 진태의 손에 조하가 정통으로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립니다. 정말 웃겼습니다. 두번째 장면은 진태가 마지막에 공연장에서 멋지게 연주하고, 이 모습을 인숙이 감상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인숙의 표정은 감동을 넘어서 알 수 없는 벅차오름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조하는 어머니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면서도 자신을 몰라주는 서운함에 늘 틱틱댔는데, 어머니와 진솔한 대화로 위로받고 난 뒤 오히려 사랑을 베풀고 조하도 벅차는 마음을 느꼈던 것 같았습니다. 또 진태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도 다가왔습니다. 마지막은 진태가 피아로를 연주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진태를 연기한 박정민 배우는 피아노 천재를 연기하기 위해서 3개월 간 연습에 몰두했다고 하며, 더불어 피아노를 천재적으로 연주하는 '서번트 증후군' 소년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되는 장면들입니다. 이전까지는 피아노를 연주해본 적이 전혀 없었던 배우가 이렇게까지 연주를 하게 된 데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경이로웠습니다. 덕분에 영화에 몰입을 해치지 않고, 감동적인 장면들로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 피아노 천재였을지도..?

댓글